출산 : 2020년 6월 16일 오전 11시 48분
조리원 입소 : 6월 18일 오후 12시
조리원에 2일차
7시 기상
7시 10분 아침식사
7시 30분 걷기 2천보
조리원 9층에 낙동강이 보이는 뷰의 테라스가 있다. 엄청 좁았지만 거기 뺑글뻉글 돌면서 2천보 걷기~
8시 좌욕
8시 30분 수유
9시 휴식(유축)
10시 전신마사지
보통 출산 3~4일 되면 초유가 나온다던데.. 나는 아무런 소식이 없길래 전신마사지를 좀 빨리 받고 싶다고 하니 콜이 왔다.
조리원 4층에 전신마사지실이 있다. 팬티만 입고 누우래서 내 몸을 맡겼당ㅋㅋ 전날에 잠을 잘 못자서 눈 감고 좀 졸고 싶었으나 관리사 분이 쉴 새 없이 말을 거셔서 대답하느라 죽는줄.ㅋㅋ
여튼 발부터 관리 해주시는데 배쪽을 마사지 해주시면서 둘째는 무조건 딸일꺼니깐 걱정말고 둘째 생각 해보라고 하셨당ㅋㅋㅋ 뭘 보고 그런 소리 하신지는 모르겠지만.. 첫째가 아들이니 무조건 딸이라고 한다면 둘째 생각도 있는데ㅠㅠ 그건 뭐 하늘의 뜻이니.. 근데 두명 키울 자신이.. 아직은 없다.. 일단 다복이 잘 좀 키워보고 생각해봐야징ㅋㅋㅋㅎㅎ
가슴 마사지 해주시면서 아직 내 가슴이 말캉말캉 하다며 유두 부분을 쥐어 짜면서 유즙을 빼내 주었다. 이거 받고 나면 젖이 돌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었다. 마사지 해주며 또 하는 말씀이 나는 젖몸살이 잘 안올 가슴이라고 하셨다.
지금 생각 해보면 울혈이 있고 가슴이 엄청 땅땅해도 열감이랑 좀 아리? 느낌만 있을 뿐 통증은 그리 못 느꼈던 것 같다.
그건
11시 휴식
12시 점심
고춧가루 안들어간 아구찜ㅋㅋ 진짜 아구찜 맛 남ㅋㅋ아구 살도 알차게 들어있었지만ㅋㅋ먼가 좀 심심한감이 없지 않았다.
12시 30분 휴식(유축)
2시 교육가려 했지만 수유콜 와서 수유
우리 다복이 입벌리고 잘도 잔당ㅋㅋ 저 볼살 어쩔ㅋㅋㅋ오동통통>ㅁ<
2시 30분 유축(첫 초유 획득)
오전에 전신마사지 할 때 가슴마사지까지 해서 그런지 급 가슴이 딴딴해지고 열이 나서 유축해보니 노란 초유가 나오기 시작ㅋㅋ 대박 신기~
마사지의 효과인가? 아님 우연의 일치인 것인가?ㅎㅎ 여튼 기다리고 기다리던 초유였다!!
3시 낮잠
전날 거진 5시간 밖에 못자서 낮잠 2시간 내리 잔 듯
5시 20분 저녁
반찬으로 연근 부침이 나왔는데 생각보다 넘 맛있어서 와구와구 먹었따. 그리고 간만에 보는 빨간 김치.. 짭쪼롬하니 맛있었다~ 역시 모든 음식엔 적당한 소금 간이 되어 있어야 맛이나는 듯?ㅋㅋ
5시 40분 걷기 운동 5천보 이상
6시 휴식
6시 30분 모자동시간
처음으로 기저귀 갈아주고 속싸개 해주는데 너무 어설펐음
다복이가 추웠는지 갑자기 딸꾹질 함.. 따뜻하게 해주니 다행히 딸꾹질은 멈춤
다하고 졸려하길래 눕혔는데 애기가 못자고 눈만 말똥말똥해하면서 나중에는 칭얼거리기 시작..ㅠ
안아서 달랬지만 진정이 안돼서 결국 신생이실로 복귀ㅠㅠ
나중에 찾아보니 밥 먹이고 휴식하면서 과한 자극을 주어 각성상태로 다복이가 자지 못 해서 그렇다는 거..
엄마가 서툴러서 미안해ㅠㅠ
아직 조리원에 익숙치 않고 다복이를 만난지 3일차 밖에 안 된 상태에서 막상 모자동 시간을 갖고 보니.. 살짝 멘붕이 온 것 같다. 조리원 나와서 혼자 다복이를 돌볼 때 이런 당황스러운 일들이 많을 텐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고민 때문에 잠 못드는 둘쨋날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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