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2 SUN 나는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_ 피터팬증후군을 자각하다 금요일이라 그런지 이유없는 들뜸과 내일 주말 이라는 안도감을 느꼈다. 참으로 몇년만에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직장인에게 금요일은 그냥 천국이나 다름없는데 말이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 마자 엄마에게 아침인사를 건내고 이런말을 했다. ‘엄마, 나 예전 집에 있을 때는 주말이 오는게 싫었어. 그냥 계속 평일에 회사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엄마가 말했다. ‘얼마나 너가 힘들었으면 그렇게 생각했니..’ 부모님에 집에서 지낸지 한달 반.. 이제야 조금 제대로 된 안정을 느끼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그 전에 나의 삶은 불안함의 연속이었다. 언제 어떤 식으로 남편이 화내거나 기분이 상할지 모르는 불안함의 연속. 아무일 없는 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