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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리지 않는 방법_치우치지 않는 삶

genieU89 2023. 7. 24. 23:08

치우치지 않는 삶

웨인 다이어 저

 

제13장 독립된 마음으로 사는 삶

 

칭찬을 들어도, 욕을 들어도 모두 경계하라.

높은 자리는 사람을 상하게 한다.

 

왜 칭찬을 들어도, 욕을 들어도 모두 경계하라는 것인가?

칭찬을 구하는 것은 격이 떨어지는 것이다.

그것을 얻어도 경게하고, 그것을 잃어도 경계하라.

 

높은 지위는 왜 사람을 상하게 하는가?

우리가 많은 문제를 겪는 것은

자아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자아가 없다면 무슨 문제가 생기겠는가?

 

사람의 참 자아는 영원한 것이다.

그럼에도 사람은 육신이 전부인 양 생각하고

곧 죽을 것이라 믿는다.

만약 우리에게 육신이 없다면 어떤 재앙이 일어날 수 있을까?

 

자신을 만물과 똑같이 보는 사람은

가히 세상을 맡을 수 있다.

 

자신을 만인과 똑같이 사랑하는 사람은

천하의 스승이 될 수 있다.

 

13장의 핵심 메시지는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타인의 의견으로부터 한 걸음 물러서서 독립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근본적인 존재, 즉 독립적인 마음을 강하게 만드는 '타고난 자신의 본성'이 이끄는 대로 살아라.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남들이 선호하는 지위나 고상한 직책을 맹목적으로 추구한다면 그것은 자연스러운 내면의 목소리가 아니라 외부의 신호에 의존하는 삶이다.

 

에고가 사라지면 모든 문제도 함께 사라진다. 에고가 커지면 문제도 덩달아 커지기 마련이다. 

 

다른 사람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이것을 깨닫는다면 외부의 칭찬과 동의를 추구하지 않고, 당신이 타고난 진정한 본성을 따르게 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당신과 달라서 불안한 마음이 든다면 "칭찬을 구하는 것은  격이 떨어지는 것이다." 라는 노자의 말을 떠올려라. 그러면 그가 참 자아로 향하는 길을 알려줄 것이다. 진정한 자아를 굳게 믿어라. 독립된 마음으로 내면의 본성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당신의 비전을 존중하고, 사랑 가득한 도의 본질과 어우러진 자연스럽고 열정적인 생각을 믿어라.

 

무엇이 되라는 압력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본성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 가운데 하루를 살아라.

 

 


genieU's Think

결혼 후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되고, 새로운 직장을 가지게 되어 직장인이 되고나서 나 자신이 아닌 누군가의 00로서의 삶을 살기 시작하면서 나라는 정체성을 잃어버리 느낌이 들었다. 더 정확히 말한다면 지금까지 진정한 '나'로 사는 삶은 없었던 것 같다. 결혼 전에는 그저 부모님의 딸로 아낌없는 사랑과 보호 아래 주체적인 삶을 살지 못했고 그저 나이만 어른이지 내면은 아직 어린아이에 불과했다.

결혼과 동시에 아내, 엄마라는 어른으로서의 자리와 책임감이 나를 짓눌렀다. 속은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나에게 감당하기 너무 힘든 일이었다. 남편이 나를 나무랄 때 마다 내 자신은 한없이 작아졌고 내가 나로서 있을 수가 없었다. 그런 나의 대응방법도 어른스럽지 못해 상황은 더 악화 시킬 뿐 이었다.  그 때는 모든 원인이 못된 남편이 나를 무시해서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라 생각했다. 아내, 엄마로서 나의 자존감은 바닥 끝까지 내동댕이 쳐졌고 아기 낳기 전까지는 일을 잘 다녔기 때문에 일을 시작하기만 하면 다시 괜찮아 질꺼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돈이라도 벌면 육아와 집안살림을 조금 못하더라도 누구하나 뭐라하지 못하겠지란 회피적인 마음으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직장인으로서의 나 또한 한계를 계속 부딫히게 되고 객관적으로 나를 돌아봤을 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그리 잘난 사람이 아니구나 라는 것을 깨닳았다. 업무적으로 어떤 실수를 해서 상사가 비난 섞인 말을 했을 때 인정하고 사과를 하면 되는 일을 변명을 하게 되는 모습의 나를 자각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 상사가 이상한 사람이라 말을 저렇게 해 라는 식의 상대방이 문제가 있고 나는 아무 잘못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지적을 했을 때마다 항상 나는 변명을 했고 그 모습에 상사의 말은 1절만으로 끝낼 것을 2절 3절까지 하게 하는 상황을 만든 건 나였다. 나는 왜 그렇게 변명을 했을까 곰곰이 생각을 해 봤다. 그 이유는 내 알량한 자존심 때문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하나는 나는 너무 잘 하고 있고 내가 옳은데 왜 지적질을 하지란 마음이 있었고, 두번째는 유년시절에 겪은 일 때문에 인정과 사과에 대한 부정적인 기억 때문인 것 같다.

 

이건 회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문제구나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회사에서 일어난 일들이 남편과의 트러블이 생겼을 때 거의 똑같은 패턴으로 이어졌고 쉽게 끝날 일을 나의 이러한 행동으로 인해 상황을 더욱 악화 시키게 만들었다. 내가 옳고 상대방이 틀렸다는 마음 기저에서 나오는 나의 근거 없는 자신감과 자존심 때문에 일을 크게 만들었던 것이다. 나를 괴롭게 하는 것은 그저 그 사람, 상황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나의 그런 마음이 나를 더 괴롭혔던 것이다. 그걸 깨닳는 순간 남편과 상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한 없이 모자랐던 나의 행동이 너무 부끄러웠다.

 

'무식하면 용감하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줄 모른다'라는 옛말이 딱 지금까지의 나에게 해당되는 말이었다. 나 자신에 대한 무지함에서 나오는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인해 세상 무서을게 없었던 것이다. 잘 익은 벼일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처럼 나의 어리석음을 인정하고 잘 익은 벼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야겠다. 그래서 칭찬이든 욕인든 타인의 말에 휘둘리지 않는 굳건한 지니유가 될것이다. 받는 사람이 아닌 주는 사람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