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better tomorrow

나에게 다이어리 쓰기란 나늘 바로 세우는 일 중의 하나이다.

genieU89 2023. 5. 13. 13:22

 

2023.05.13 SAT

나에게 다이어리 쓰기란 나늘 바로 세우는 일 중의 하나이다. 

나의 단점은 뭐 하나를 '꾸준히' 하는 것을 힘들어 한다. 어떤 일에 흥미를 느껴 재밌게 하다가도 금새 질려서 다른 흥미로운 일을 찾아나섰다. 그런 나임에도 지금까지 그래도 '꾸준히' 한 행동이 다이어리 쓰기다.  중요한 고민, 쓸때 없는 고민 등 생각이 많아 잠 못 이룰 때 그냥 아무런 종이에 글을 쓰고 나면 좀 편안해 지는 느낌을 받고 잠 들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본능적으로 글을 쓰게 되면 생각이 정리가 된다는 걸 알았던 것 같다. 

 

어릴 때는 즐거웠던 일이나 기억에 남기고 싶은 일들을 기록하기 위한 용도로 썼다면 지금은 나의 부족한 점(끈기부족, 실천력 부족, 끝맺음 부족, 구체화 하지 못하는 점 등)을 보완하고 계획적인 삶을 살기 위해, 그리고 복잡한 내 생각들을 정리하는 용도로 쓰고 있다. 이전의 기록을 위해 썼던 다이어리는 항상 1~2월에 바짝 쓰다가 3~4월달부터는 흥미를 차츰 잃어 다이어리는 저멀리 또 다시 생각났을 때 또 바짝 쓰는 식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내 삶에서 다이어리 쓰기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다이어리를 쓰는 정확한 목적과 동기가 생겼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까지 인생을 살면서 이 중요한 '목적과 동기'가 없이 살았기 때문에 어떤일을 하더라도 금방 실증을 내고 그만두기 일쑤였다. 역경과 고난이 왔을 때 회피하려 했다. 지금도 사실 그럴 때가 많지만 이제 나는 어른이기에 아이 처럼 누군가 뒤에 숨을수도 없고 회피 할 수도 없다. 묵묵히 그 힘듦을 받아들이고 헤쳐 나아가야 한다. 그래야 상처가 아물고 굳은살이 생겨 더 단단한 내가 되어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진 이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부모에게 진심어린 사랑은 받았지만 한 사람으로 인생을 살아가야 할 삶의 가치와 지혜의 가르침을 받지 못한 이들에게 내가 겪고 생각했던 것들을 공유함으로써 조금이나마 그들이 위안을 삼았으면 좋겠다. 내가 뭐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나와 같은 과거의 삶을 살았던 한명에게라도 내 마음이 전해진다면 내 목표는 달성한거나 마찬가지다. 

 

나는 꼭 성공하고 싶다. 내가 생각하는 '성공(功: 목적한 바를 이룸)' 이란 나의 단점을 극복하고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작은 행동까지 생각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내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수단이 바로 '다이어리 쓰기'이다.

 

내가 왜이렇게까지 나의 단점 극복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내 단점들은 내가 생각하는 성공에 굉장한 걸림돌이가 된다. 아니,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나의 단점들을 행하고 산다는 건 그냥 숨을 쉬니까 살아가고 있는거나 마찬가지다. 나이가 드니 하루가 너무 짧게 느껴진다. 조금만 생각없이 지내면 하루가 금방 의미없이 지나간다. 그게 일주일이 되고 한달이 되고 1년이 된다. 나는 그냥 어제와 1년 전의 나와 별 다를 거 없는 나로 사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다. 나의 20대, 10년동안 너무나도 충분히 무의미 하게 살아왔다. 앞으로 남은 내 인생은 내가 주체가 되어 내가 가고싶고 하고싶은 일을 하며 살아 가고 싶다. 나중에 돌아봤을 때, 나 그때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지, 그래서 내가 지금 이렇게 살고 있구나' 라고 기록을 통해 회상할 수 있는 내가 되기 위해 하루하루 의미있게 살아가고 싶다. 그게 내가 생각하는 인생의 방향인 것 같다. (내 인생 가치 중 성장에 해당)

 

앞에도 언급했지만 내 삶에서 다이어리 쓰기(글쓰기)는 아마 내가 펜을 잡을 수 있는 기력이 될 때까지는 같이 하지 않을 까 싶다. 이것이 바로 내 사업 아이템이 될 것 같기도 하다. 흔하고 뻔한 소재지만 나만의 노하우와 정체성에 따라 달라지겠지. 이제 명확히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정했으니 세부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해봐야겠다.

 

이제는 더이상 흔들리지 않으리. 또한 번 글쓰기를 통해 나를 다잡으리.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니 계속 생각하고 나에게 되묻고 되물어 답을 찾아가고 그 답이 설령 정답이 아닐지언정 그렇게 가다보면 더 나은 답을 찾아가게 되겠지.